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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코로나로 '집콕' 길어지자 청소년 상담 2배 이상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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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올 상반기 컴퓨터·인터넷 중독 상담 작년의 3배로 늘어"

연합뉴스

신현영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각종 고민상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 사이버상담 1388' 상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소년의 컴퓨터·인터넷 중독과 가족 문제 등에 관한 상담이 작년 동기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상담 내용별로 보면 '정신건강' 관련 상담이 6만3천46건으로 올 상반기 상담 중 가장 많은 29.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만1천158건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가족 관련 상담은 같은 기간 3만2천82건으로 작년 상반기(1만2천907건)의 약 2.5배로 늘었다.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상담 내용은 컴퓨터 사용·인터넷 중독에 관한 것이었다. 작년 상반기에는 785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그 3배 이상인 2천551건에 달했다.

신 의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업과 외부활동 감소로 컴퓨터·인터넷 사용이 증가했고 장시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 불안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심리적 불안으로 나타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과 불안 등의 정신건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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