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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더 안전하고 여유롭게"…르노삼성, LPG 車기술 `도넛탱크` 특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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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르노삼성자동차 도넛탱크 [사진제공=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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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기존 LPG 자동차의 단점을 개선한 도넛탱크 기술 특허권 결정을 통보받고 등록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도넛탱크 고정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다.

르노삼성은 높은 하중의 원형 탱크를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양측 사이드빔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해 후방충돌 시 높은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협소한 공간이라는 기존 LPG 차의 단점을 해결했다.

기존 도넛탱크의 시스템은 작은 원형의 LPG 탱크를 스페어 타이어 위치의 플로어에 직접 고정하는 방식이었다. 80ℓ급의 하중이 높은 현재의 도넛탱크에 이 방식을 적용할 경우 후방충돌 시 탱크가 이탈할 수 있어 가스 누출이나 뒷좌석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었고, 소음진동이 심해 일반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차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르노삼성은 후방충돌 시 충격을 완화시키면서 차체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드빔의 특성을 도넛탱크에 접목했다. 후방충돌 시 도넛탱크가 이탈되거나 뒷좌석 공간으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포스코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두께를 보강하고 고강판을 도넛탱크에 적용하여 안정성을 이중으로 확보했다.

아울러 르노삼성의 도넛탱크는 상품성에 큰 영향을 주는 소음진동(NVH)의 향상을 위해 트렁크의 스페어타이어 자리의 하부 플로어와 접촉되지 않도록 떠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러한 플로팅 구조 설계를 통해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도넛탱크 내부 연료펌프의 진동이 실내로 유지되는 것을 최소화 하여 가솔린 차와 같은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권상순 르노삼성 연구소장은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한 LPG 차의 성공과 더불어 이번에 핵심 특허까지 최종 등록되어 우리회사 기술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LPG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LPG 세단의 명가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현재 판매중인 QM6 LPe와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 LPe에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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