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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니콜라 수소전기트럭 디자인, "도용" "돈 주고 샀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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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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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다른 전기차 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CBS뉴스는 테슬라가 경쟁업체인 니콜라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서 '니콜라가 크로아티아 전기차 제조업체 리막(Rimac)의 트럭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리막의 디자이너 애드리아노 머드리에게 수천 달러를 주고 디자인을 산 뒤 마치 자신이 직접 설계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CBS에 따르면 테슬라의 이런 주장은 니콜라와의 소송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니콜라는 자신들의 주력 모델인 '니콜라 원'의 디자인을 베꼈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2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테슬라는 니콜라가 먼저 리막의 디자인을 베낀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니콜라 디자인을 베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밀턴이 지난 2014년 또는 2015년에 리막의 디자인 책임자를 만났고, 1년 뒤 '니콜라 원'에 대한 특허를 낼 당시에도 리막의 디자인을 알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니콜라의 특허는 효력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아온 니콜라는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창업자 밀턴이 지난 20일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는 등 파동을 겪었습니다.

앞서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 '니콜라는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업체'라는 보고서를 냈고, 이후 니콜라 주가는 거의 40%가량 급락했습니다.

논란이 고조되면서 미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법무부도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사진=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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