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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미술의 세계

국립중앙박물관, 간송 불상 2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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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여래입상· 금동보살입상

28일부터 10월 25일까지 4주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구입한 보물 2점을 공개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보물 2점은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제285호 ‘금동보물입상’이다.

오는 10월 25일까지 4주간 상설전시실 3층 조각공예관 불교조각실에서 전시한다.

보물 제 284호 ‘금동여래입상’은 높이 38.2cm로 통일신라 불상 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작은 입에 머문 미소가 얼굴 전체에 퍼져 예스러운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깨달음의 상징인 ‘솟은 머리’에는 소라 모양의 머리칼이 뚜렷하다.

발에 촉이 달려 대좌에 꽂도록 제작된 기법이나 투각 받침 대좌는 통일신라 초기의 모습이다.

반면 불상 얼굴의 꾸밈없는 아름다움에는 삼국시대 불상의 특징이 엿보여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로 이행하는 과도기 모습으로 추정된다.

내의를 묶은 띠나 오른쪽 어깨로 흘러내려간 옷차림, 앳된 얼굴 등은 강원도 양양 서림리에서 출토된 ‘금동약사여래입상’(국립춘천박물관)과 유사하다.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은 높이 22.5cm로, 둥근 보주(보배로운 구슬)를 위아래로 맞잡은 독특한 모습이다.

경남 거창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며, 가는 눈에 오뚝한 코, 작은 입술과 광대뼈가 도드라진 긴 얼굴에 긴 목, 원통형 신체 표현은 삼국시대 불상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 두 불상에 대해 보존처리 및 과학적 조사를 진행해 고대 문화재에 깃든 대외 교류 및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전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사진=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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