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돼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예정대로 12월 3일 실시된다. 수능 시험 1주일 전부터 고교 모든 학년은 등교 수업을 중단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28일 이런 내용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예정대로 수능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응시’는 집합금지 예외 사유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교육부는 수능 일주일 전부터 고교 1~3학년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유 장관은 “수험생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수능은 전년보다 시험실을 늘리고 관리·감독 인원도 확대된다. 교육부는 교실당 배치되는 관리·감독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까지 낮추고 책상마다 전면 칸막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작년에 비해 117곳 늘어난 1302개 학교를 시험장으로 사용한다. 관리·감독 인원도 3만 410명 늘려 총 12만 9335명이 올해 수능 시험에 동원된다.

교육부는 감독관에게는 마스크, 가운, 고글, 안면보호구 등 방역 물품을 지급키로 했다. 감독관용 의자도 시험장에 비치된다. 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장시간 감독 업무를 하는 교원을 위해 감독관용 의자를 비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왔다.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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