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바이러스 확산세 진정 조짐…'코로나19 없는 성탄절' 목표
특히 건설과 제조업 부문 등 인력 13만명의 사업장 복귀가 허용되는 등 경제 관련 통제도 상당 부분 완화돼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대니얼 앤드루스 총리 |
28일(현지시간)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전날 빅토리아주의 대니얼 앤드루스 총리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20건 이하를 기록하는 등 멜버른의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되자 일부 봉쇄령 완화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주 동안 광역 멜버른을 대상으로 시행됐던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이날부터 해제된다.
또한 전날 밤 11시 59분부터 공공장소에서 최대 5명까지 모임이 허용되고, 신랑·신부 포함 5명이 참여하는 결혼식도 가능해졌다.
소규모 야외 종교집회와 개인 트레이너와 운동하기에 대한 제한도 풀렸다.
이와 함께 건설·도매·제조업 분야 종사자 12만 7천여명의 업무 복귀가 허용됐다.
하지만 주점·식당·카페 등 요식업과 소매업의 영업 제한 및 다른 주로의 여행 금지는 계속 유지된다.
앤드루스 주총리는 "이번 조치가 많은 빅토리아 주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을 알고 있다"면서 "보다 전면적인 완화책을 위해서는 3주는 더 추이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코로나19 없는 성탄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dc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