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유례없는 언택트 한가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업계도 이색 이벤트를 홍보하면서 이용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연휴에도 가족, 친지 등을 만나기 어려운 ‘집콕’족(族) 등을 겨냥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거리두기, 활기찬 추석 보내도록 지원”

국내 IT 업계의 맏형격인 네이버는 28일 자사의 추석 관련 각종 특전과 행사 내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네이버 추석 키트’를 공개했다.

‘네이버 추석 키트’는 추석을 맞아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실속 있는 프로모션과 콘텐츠 소식을 키트(Kit)에 담듯이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특집 페이지다. 네이버는 “코로나19로 인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안전이 우선시 되는 상황 속에서, 이용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활기찬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미를 담아 제공한다”고 전했다.

해당 키트에는 명절에 유용한 쇼핑 정보부터 내 주변 픽업 주문이 가능한 식당, 보다 풍성한 추석을 위한 나우(NOW), 웹툰 등의 콘텐츠 서비스 소식 등이 총 망라돼 있다. 또 연휴 기간에도 알아두면 든든한 선별 진료소 위치 정보를 함께 제공하며,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별로 모두 파악하기 힘들었던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간편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10일까지 ‘송금 봉투’ 이벤트를 진행한다.

송금 봉투 이벤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진 이번 명절에 현금 선물을 준비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 행사다. 카카오페이 송금 봉투를 활용해 송금한 사용자 중 8명을 추첨해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보낸 금액만큼 카카오페이머니로 페이백 해준다.

한가위 명절을 맞아 지난 16일부터는 ‘한가위’ 송금 봉투도 제공하고 있다. ‘한가위’ 송금 봉투는 다음달 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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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응모하면 최신 전자기기 등 경품도

짧은 동영상 공유로 1020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은 ‘언택트 추석 캠페인’ 일환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집콕추석 챌린지’를 진행한다. 집콕추석 챌린지 기간에는 앱 내 편집효과 기능에서 게임과 뷰티 등 총 15종의 스티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한가위에는 세 가지 송편 중 하나를 누르면 무작위로 미션이 주어지는 ‘송편미션’ 게임이 새로 출시됐다. 추석에 먹고 싶은 것 말하기, 친구에게 추석 덕담하기, 보름달로 삼행시하기 등 다양한 미션이 주어질 예정이다.

KT도 이날부터 한가위 연휴를 맞아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메시지로 전하는 채팅플러스 ‘고백’ 챌린지를 진행한다.

다음달 16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는 ‘고백’ 챌린지는 채팅플러스를 통해 평상시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쉽게 꺼내지 못했던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을 전하는 이벤트다.

이벤트 참여는 본인의 휴대전화 메시지 앱에서 개인 간 대화나 그룹채팅을 통해 세 가지 메시지를 전하고 재미있거나 훈훈한 반응이 담긴 채팅 화면을 캡쳐한 뒤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해 응모하면 된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해시태그 별 1등 당첨자에게는 각각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5G(사랑해), 삼성전자 65인치 UHD TV(고마워),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미안해)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