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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삼척 맹방해변 침식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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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ㆍ전문가ㆍ업체 참여 협의체 구성
"해안침식 저감ㆍ중장기 모니터링 촉구"
한국일보

20일 김양호 시장 등 강원 삼척시 관계자들이 맹방해변 해안침식 현장을 방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삼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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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 맹방해변 침식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댄다.

삼척시는 '삼척화력 1, 2호기 발전소 건설사업 맹방해안 침식대책 지역협의체' 구성을 마무리하고 2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민간 전문가와 시의원, 주민대표, 공무원, 발전업체 실무진 등이 참여한다. 그 동안 제기돼 온 맹방 해안 침식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시는 이날 2017년 발전업체와 체결한 협약서에 규정된 해안 침식 저감 및 방지를 위한 활동을 점검하고 보완을 요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시 협약서 제2조엔 '시와 전문가의 자문, 지역 주민 협의를 통해 발전소 건설 때 해안침식을 저감할 설비를 건설하고 활용과 침식 저감과 중장기 계획 실행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사후관리 모니터링 기간은 최소 10년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와 주민까지 관련 당사자 모두가 참여하는 지역협의체가 출범한 만큼 맹방해변을 침식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삼척 맹방지역 주민들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석탄화력발전소 항만 부두와 방파제 공사 등으로 맹방해변 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응급 복구작업으로 진행 중인 양빈작업도 악취가 나는 모래로 이뤄지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일보

지난 2017년 11월 강원 삼척시 근덕면 맹방해변에서 열린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백지화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인간 띠를 만들고 있다.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반대 범시민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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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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