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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승진…한화그룹 본격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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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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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학, 방산 계열사를 중심으로 신규 인사를 단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 사업전략의 선제적 수립,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28일 ㈜한화·글로벌부문, ㈜한화·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한화솔루션/전략부문, 한화종합화학·사업부문, 한화종합화학·전략부문, 한화토탈, 한화에스테이트, 한화역사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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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대표는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이 출범하면서 전략부문장·부사장을 맡다가 9개월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 출범과 함께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과거 큐셀 인수와 한화솔라원과의 합병을 주도했다. 한화의 태양광사업은 201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다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2분기 연속 1000억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한화그룹의 인사에 집중된 방산 계열사는 신규 사업 확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맹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유럽사업부문장은 화학 제조·공급 등 화약사업과 ㈜한화 무역부문에서 이전되는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한화 방산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승모 부사장은 ㈜한화 기획 담당,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하며 방산 및 제조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는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가 겸직한다. 옥 대표는 기계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에는 손재일 ㈜한화 지원부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손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방산분야 해외시장 개척 경험을 보유한 인물로 K-방산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에는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박흥권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출신으로 두산 유럽법인 CEO 등을 거쳐 2019년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한화 전략실장으로 재직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및 성장방향 검토, M&A와 투자 등 사업전략을 주도했다. 박흥권 대표는 기존 PTA 사업 강화와 함께 글로벌 유화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에는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박승덕 대표는 석유화학과 태양광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전략기획, 글로벌 마케팅 업무 등을 두루 경험했다. 박승덕 대표는 신규사업 발굴 등 미래사업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는 김종서 한화큐셀 재팬법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종서 대표는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과 여천NCC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1년부터는 한화큐셀 일본법인장을 맡아왔다. 한화큐셀이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일본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수출비중이 70% 이상인 한화토탈에서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 예정이다.

한화에스테이트에는 이강만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강만 대표는 한화손해보험 법인영업본부장,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서비스마인드 및 조직관리 역량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역사에는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상무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올해 42세인 김은희 대표는 한화그룹의 첫 여성 CEO로 전격 발탁됐다. 사업 혁신 및 신규사업 추진 등 기획 전문가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및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등 신규 상업시설 개발·운영 전략 강화 및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 선임은 각 사별 주총 및 이사회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인사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과감히 발탁하여 중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40대 대표이사, 여성 대표이사 발탁 등은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CEO들의 평균 연령은 55.7세로 이전(58.1세)보다 2세 이상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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