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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포항 장기면 주민 "소음·진동에 고통…군 사격장 폐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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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포항 수성사격장 폐쇄 촉구 집회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주민과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 등 60여명은 28일 장기면 수성리 수성사격장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사격장 폐쇄와 이전을 촉구했다.

이들은 "장기면 수성리 주민은 지난 60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사격장 사격이나 폭파훈련에서 발생하는 폭음과 진동을 묵묵히 견디며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했다"며 "앞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기본생활권을 침해하는 이런 상황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때는 전화조차 받을 수 없는 엄청난 소음과 진동에 시달린다"며 "수성사격장을 이전하거나 완전히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의문을 해병대 1사단 측에 전달했다.

군은 1965년 포항 남구 장기면 수성리 1천246만4천여㎡ 땅에 수성사격장을 만들어 곡사화기, 직사화기, 전차, 헬기 등을 동원해 사격훈련을 해왔다.

사격장 위치는 50여 가구 130여명이 사는 수성리 마을에서 1㎞ 거리에 불과해 불발탄, 유탄, 소음, 진동, 화재 위험에 노출되는 등 문제로 거론돼왔다.

특히 주한미군이 올해부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장소를 경기 포천에서 수성사격장으로 바꾸면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 수성사격장 폐쇄 촉구 집회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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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문 전달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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