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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경찰에게 엉뚱한 신원 대고 달아났던 수배자 15일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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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찰 추가 신원확인 절차 없어…"구속 영장 신청 검토"

연합뉴스

충남 서산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서산=연합뉴스) 김소연 김준범 기자 = 폭행과 음주운전을 하고서 경찰에게 엉뚱한 인적사항을 대고 달아난 20대 수배자가 15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5시 50분께 폭행 등 혐의로 A(25)씨를 붙잡았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3시께 서산시 한 골목에서 음주 상태서 차를 몰다가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상대 운전자를 폭행하고, 주차된 차량을 일부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교통 관련 법규를 지키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던 그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댔다.

경찰은 추가 확인 절차 없이 엉뚱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로 신원 조회를 마친 뒤 A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경찰은 A씨의 뒤를 쫓은 지 15일 만에 당진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의 신원을 도용한 혐의까지 더해 수사하고 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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