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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종목이슈] 아모레퍼시픽,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3Q 실적 부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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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아모레퍼시픽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우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추석 이후 3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과 기관이 소극적 투자 행보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1.25%(2000원) 상승한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의 반등이었다.

지난달 중순 19만6500원까지 올랐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번달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렬이 계속되며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9월 들어 이날 포함 3거래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아모레퍼시픽 주식 70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 역시 단 하루를 제외하고 이날 포함 모든 거래일에 아모레퍼시픽을 순매도 했다. 순매도 규모는 301억원에 달한다. 이날 포함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아모레퍼시픽 주식 1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홀로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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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외국인·기관이 아모레퍼시픽을 쌍끌이 매도세를 보이는 이유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피의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외국인과 기관이) 공격적인 매수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1000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65% 급감한 380억원이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온라인과 럭셔리로의 전략적 선회를 발표하며 중장기 체질 개선의 가능성을 높였으나, 이니스프리 부진에 발목이 잡혀 아쉬운 단기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분기별 영업이익은 △2019년 2분기 877억원 △2019년 3분기 1075억원 △2019년 4분기 459억원 △2020년 1분기 609억원 △2020년 2분기 352억원이다.

나 연구원은 "유의미한 이익을 창출하는 면세점 회복이 실적 반등의 핵심"이라고 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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