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인공지능(AI)의 부모라면 운용역은 AI의 학습 구조인 프레임워크를 짠다는 점에서 선생님 역할을 수행합니다."

29일 상장되는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는 국내 최초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AI를 통해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체 기술만으로 만든 첫 AI 상품이다.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는 무형자산 투자와 영업실적 등을 기반으로 성장주 유니버스를 구성한 뒤 AI가 종목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성장 스코어 등을 토대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많은 데이터를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의 강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창헌 미래에셋자산운용 EMP운용본부장(사진)은 "기술 분야는 변화가 빠른 만큼 AI를 통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분산투자하고 학습량을 늘리는 것이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밸런싱이 한 달에 한 번씩 이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향후 금융데이터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둔 운용사는 그렇지 못한 운용사와 차이가 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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