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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中외교부 "美 외국기업에 공정한 환경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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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추스바오 "美 중국 기업 상대로 약탈 감행 용납하지 않아"

뉴시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틱톡 미국 내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원칙적인 입장만 재확인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를 확인했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국가안보의 개념을 확대하고 국력을 남용해 타국 기업에 압력을 가하는 무역 따돌림 행보를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시장경제와 공평경쟁 원칙을 확실히 존중하고 국제경제무역 규정을 존중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미국은 외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와 경영을 위해 개방적이고 공평하고 공정하며 차별없는 환경을 조정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칼 니콜라스 미 워싱턴DC 연방법원 판사는 미 상무부의 미국내 틱톡 다운로드 금지 조치를 중단시켜달라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워싱턴DC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지 않았다면 틱톡은 이날 오후 11시59분 이후부터 구글과 애플 등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위기였다.

이번 판결은 비공개로 이뤄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니콜라스 판사는 앞선 긴급 청문회에서 "틱톡 다운로드 금지는 중대하고 상당한 박탈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은 이날 성명을 내어 "법원이 우리 주장에 동의하고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와 직원들의 이익을 위해 권리를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 승인한 우리 제안을 합의로 바꾸기 위해 정부와 진행 중인 대화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관영 환추스바오도 사설을 통해 “미국이 법치정신과 이성을 되찾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은 결사항전의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을 상대로 후안무치한 약탈을 감행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런 제압은 세계 각국 기업들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도록 하는데 보편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우리의 권리를 수호할 것이며, 이는 틱톡 등 중국 기업을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세계화가 미국에 의해 위협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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