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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금융노사, 올해 임금 1.8% 인상 합의... 정년 65세 연장 TF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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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노사가 올해 임금을 1.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정년을 점진적으로 65세로 연장하고 임금체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열고 이런 내용의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금용노사는 임금 인상의 절반분인 0.9%는 비정규직과 용역·파견 노동자에 대한 연대임금에 사용하고 근로복지진흥기금의 취약계층 및 실업자 지원 등 사회 연대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나머지 0.9%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조선비즈

박홍배 금융산업노조위원장(왼쪽)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은행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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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노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수혜 범위를 파견·용역노동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산별 단체협약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년 65세 점진적 연장과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TF도 운영키로 했다.

점심 휴식시간 문제는 부점별 동시 사용 현장 실태조사부터 일단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금융인 공제회 설립 추진 노력 ▲배우자 출산 시 남성육아휴직 1개월 이상 사용 적극 권장 ▲휴가 나눔제 도입 노력 등에도 합의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4월 말부터 5개월여 동안 연대임금 조성, 정년 65세 점진적 연장, 주당 5시간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점진적 주 35시간 노동 정착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내걸고 올해 산별 교섭을 진행해 왔다. 사용자협의회는 임금 동결을 노조는 3.3% 인상안을 제시해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날 노사는 합의문 외에 청년고용 확대와 고용 유지, 지속가능경영 노력 등의 내용을 담은 ‘재난 극복과 상생·연대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별도로 채택했다.

송기영 기자(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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