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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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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의 시간은 빨라도 늦어도 안되는 고심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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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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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북한군에 의해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 사건 늦장대응 의혹에 대해 "'대통령의 시간'은 너무 일러서도 안 되며, 너무 늦어서도 안 되는, 단 한번의 단호한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라고 28일 입장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반도를 대결구도로 되돌아가게 하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안보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차적으로 고심하는 지점은 '위기관리'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입수한 토막토막의 '첩보'만으론 상황을 확실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또 "(정부는) 23일 심야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토막토막난 첩보를 잇고,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심야회의는 새벽 2시30분 끝났고, 사실로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6시간 뒤 대통령께 정식보고 됐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24일 대북메시지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통지문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25일 도착했다"며 일부 언론의 부정적 평가가 아쉽다고 했다.

이어 "남북이 냉전과 대결구도로 되돌아가야한다는 것 같은 주장이 서슴지 않고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대통령께서 유족에게 위로를 보내면서 강조하셨듯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정부는 송구한 마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께서 자주 인용하시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며 '평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평화가 바로 길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서면 브리핑을 끝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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