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가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섬인 사할린주와 본토를 잇는 철도 교량 건설을 추진합니다.
바다 위에 최소 7.6Km가 넘는 대교를 짓겠다는 것인데요.
인천대교가 다리 구간만 18Km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공사는 결코 아닙니다.
사실 사할린 섬과 본토를 다리로 잇겠다는 것은 스탈린 시절부터 있었던 이야기인데요.
그의 사후 수면 아래로 잠겼던 것을 푸틴 대통령이 의욕을 보이면서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나아가 아예 일본 영토인 홋카이도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어서 우리로서도 향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2. 인도입니다.
자동차가 달려야 할 도로에서 트랙터가 질주합니다.
트랙터마다 대여섯 명의 농민들이 타고 있습니다.
농산물 유통 개혁안에 반대하는 인도 농민들이 도로로 몰려나온 건데요.
그동안 국가에서 관리하던 농산물 유통과 가격을 시장에 맡기는 내용이 개혁안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농산물 유통을 민간에 맡기면 협상 주도권을 쥔 민간회사가 가격 담합 등으로 농산물을 헐값에 사갈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는데요.
농민들은 농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며 농작물 최저가격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3. 스위스입니다.
어제 스위에서는 'EU 시민권자가 더 이상 스위스에 이민 올 수 없도록 하자'는 안건에 대한 국민투표가 있었습니다.
노동시장에서 EU와 스위스를 완전 분리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이른바 '스위스판 브렉시트'로 불렸는데요.
노동시장과 사회서비스에 대한 자국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찬성 38.3%, 반대 61.7%로 부결됐습니다.
'이민 제한'이 통과하면 거대한 유럽연합 시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하네요.
4. 영국입니다.
국제 특급 배송 서비스업체인 DHL이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강을 이용해 물건을 배달하는 '리버보트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런던 템스강을 이용하는데요.
환경보호 프로그램인 'GO GREEN'에 최근 추가한 새로운 배송 시스템인데요.
빠른 배송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택배 서비스입니다.
템스강을 이용한 '리버보트 서비스'로 런던 중심부의 물류센터까지 물건이 옮겨지면, 지상에서는 택배 자전거를 이용해 주문자에게 전달된다고 하네요.
5. 멕시코입니다.
6년 전 멕시코에서 발생한 교대생 43명 집단 실종 사건과 관련해 수사당국이 멕시코 군 관계자들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멕시코 검찰이 당시 군 관계자와 연방 경찰 등 모두 2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인데요.
이 사건과 관련해 군 관계자들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지역 갱단과 결탁한 경찰이 학생들을 납치해 넘겼다는 게 멕시코 수사당국의 설명이었는데요.
이전 정권에서는 경찰이 아니라 부패한 군인들이 관련돼 있다는 유족의 주장을 번번이 묵살해왔습니다.
6. 끝으로 브라질입니다.
코로나19 사태를 어느 나라보다 심하게 겪고 있는 브라질이 전국 5천570개 도시의 시장과 시의원 등을 뽑는 지방선거를 실시합니다.
때문에 자칫 감염병 사태를 더 악화하는 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유권자만 1억 4천7백만 명, 후보자는 52만 3천여 명에 달합니다.
그나마 원래 10월이었던 것을 11월로 한 달 늦춘 것으로 곳곳에서는 벌써부터 대규모 유세가 벌어지는가 하면 후보와 유권자간 직접 접촉 사례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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