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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강경화,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주재…보건·경제·환경 분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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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와 화상회의 공동 주재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화상으로 개최된 '제10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했다.(외교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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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화상으로 개최된 '제10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과 베트남 외에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의제는 Δ2019년 11월 개최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성과 Δ향후 한-메콩 협력 방향 Δ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 등이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 통해 "지난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강-메콩강 선언'이 채택돼 '사람, 상생번영, 평화의 동반자 관계 구축'이라는 공동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메콩 5개국 장관들은 협력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대해 한 목소리로 높게 평가했다. 이어 "한-메콩간 지리적·문화적 유사성 및 경제적 상호보완성 등 감안해 향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여지가 크다"고 했다.

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한-메콩간 협력의 흐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향후 Δ보건(코로나19 백신 관련 협력 포함) Δ경제회복 Δ환경 분야(수자원 부족·자연 재해) 등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풀뿌리 차원에서 한-메콩 협력 관련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메콩 협력 10주년인 2021년 '한-메콩 교류의 해'를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등 6개국 국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6개국 장관들은 한-메콩 협력 발전상과 정치적 의지를 더욱 결집하기 위해 한-메콩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정세도 논의됐다. 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메콩 국가들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남중국해 관련 항행의 자유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지지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

강 장관은 이날 회의를 끝으로 '한-아세안' 및 '한-메콩 장관급 협의체'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9~12일 개최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지난 17~18일 이뤄진 강 장관의 베트남 공식방문 등과 함께 신남방 외교의 연장선상으로 보여진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신남방 외교 성과가 오는 11월 예정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의 성공으로 이어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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