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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국방부 다녀온 신원식 "北, 3시간 끌고다녀···시신훼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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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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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공무원 A씨의 시신이 훼손된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소속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A씨를) 밧줄에 매달아 3시간 동안 끌고 다녔고, 밧줄이 끊어졌다가 다시 찾았다. 기름을 부어 (시신을) 훼손했다'는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민홍철 국방위원장이 국방부로부터 보고받고, 언론에도 공개했던 내용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북한군이 A씨를 밧줄로 묶어 해상에서 육지로 끌고가다가 밧줄이 끊어지면서 놓쳤고, 수색 끝에 다시 찾아 사살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우리군 보고에 의하면 북한군이 3시간 가까이 A씨를 관리 하고 있었는데, A씨를 '분실'해 2시간 가량 찾았다. (A씨를) 찾은 뒤 1시간 가량 상부의 지시를 기다렸다가 사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민 위원장은 A씨의 '분실'에 대해 "부유물을 끌고 가다가 놓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북한이 '시신 훼손을 안 했다'고 하는데, 국방부는 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당당히 말을 못하는가. 정부와 여당은 이 부분에 대해 왜 침묵하고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우리 국민의 시신이 훼손된 것이 확실하다면서 국방부는 왜 지금도 수색작전을 계속하고 있는가. 왜 북한의 거짓 해명에 휘둘리고 있는가"라며 "북한의 거짓 해명에 휘둘려서 해군과 해경의 인력·장비가 낭비되고 있다. 또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사실 그대로를 밝히고 북한에 당당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사진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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