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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레이더P] 文 방한 요청에…푸틴 "러시아산 백신 맞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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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방한을 요청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직접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가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4시30분부터 35분간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러 양국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통화는 수교3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울에 본부를 둔 세계백신연구소(IVI) 활동에 러시아도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매우 높은 수준의 한국 방역 조치가 인상 깊었다"며 "IVI 참여는 보건 당국을 통해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방한이 성사돼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하기를 고대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사용을 승인했다. 백신 명칭은 1957년 소련이 인류 최초로 발사한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V'로 결정됐다. 푸틴 대통령은 또 자신의 두 딸 중 한 명에게 이 백신을 투여했고, 딸의 몸 상태가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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