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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원안위, 정기검사 마친 '고리2호기' 재가동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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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1·2호기, 29일부터 재가동 허용

뉴스1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2020.8.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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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월17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부산 소재 고리2호기의 임계(재가동)를 허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할 89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정기검사 기간 중 원자로하부헤드 육안검사 결과, 관통관 1곳에서 붕산석출이 확인돼 해당 관통관 및 용접부는 부식에 저항성이 강한 재질로 변경했다.

또 과거 손상이 있었던 보조급수펌프 재순환배관의 재질과 용접부 형식이 변경됐고 비관리구역에 설치된 격납건물 압력계측기 1대는 관리구역으로 옮겨 설치했다.

원안위는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수행해 관련 기준을 만족하는 점도 확인했다. 이물질검사 장비를 통해 발견된 이물질(테이프 2개)은 모두 제거했다.

아울러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손상이 확인된 부분들에 대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조치도 확인했다. 한수원은 계기용변성기와 지지절연체를 교체하고 염분이 부착된 부분은 깨끗이 제거했다.

외부에 노출돼 있는 변압기 관련 설비에서 염해로 인한 불꽃이 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설비를 가스절연부스 형태의 밀폐형으로 변경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이 향후 태풍 등 자연재해 내습시 사전에 출력감발 또는 예방적 가동정지 등 원전의 안전한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도 확인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리2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7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태풍 마이삭으로 정지된 신고리1·2호기는 오는 29일부터 재가동된다.

원안위는 신고리1·2호기에 대한 원자로 정지 원인과 정상운전을 위한 한수원의 조치가 완료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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