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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게 나의 가는 길이오”… ‘맨오브라만차’ 2020년 말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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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등 당대 최고 뮤지컬 배우 한 무대에

세계일보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아홉번째 공연이 올 연말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 당대 최고 뮤지컬 배우가 한 무대에 오르는 ‘맨오브라만차’가 올 연말 개막한다.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로 착각하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꿈을 잊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꿈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은 진정한 용기를 되새기게 한다. ‘더 임파시블 드림(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의 "이게 나의 가는 길이오,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라 말하는 대목이 특히 유명하다.

국내 공연은 200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9번째인데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이자 배우인 ‘세르반테스’와 자신이 기사라 착각하는 노인 ‘돈키호테’ 역에는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자 ‘돈키호테’ 명인으로 불리는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가 맡는다. 초연 때부터 주연을 맡은 류정한의 이 작품 출연은 다섯번째다. 그가 지닌 지성미는 지성인 ‘세르반테스’를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광기에 휩싸인 노인 ‘돈키호테’에도 따뜻함을 부여하며 험난한 여정과 어둠속에서도 빛을 발하여 꿈의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돈키호테’의 환상 속 아름다운 레이디 ‘알돈자’ 역에는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이 출연한다. ‘알돈자’ 역으로 다섯 시즌째 참여하여 역대 ‘알돈자’ 중 최다 출연자인 윤공주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극중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더욱 디테일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돈키호테의 충성스럽고 유쾌한 시종이자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에는 이훈진, 정원영이 캐스팅 되었다. 2007년부터 일곱 시즌째 참여하는 이훈진은 누구보다 익살맞은 ‘산초 장인’으로 돈키호테 옆에 없어서는 안될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12월 18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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