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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추석연휴에 무슨 공연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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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백범, 썸씽로튼, 캣츠, 킹키부츠, 베르테르, 연극 장수상회

온라인 유료공연 모차르트!, 잃어버린 얼굴 1895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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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백범' 무대영상(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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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도 어김없이 추석 연휴가 돌아왔다.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집콕을 선택한 이들을 위해 CBS노컷뉴스가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온오프라인 공연을 소개한다.

◇창작뮤지컬 '백범'(9월 29~10월 11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박물관 우리 역사 잇기 시리즈'로 기획한 뮤지컬이다. '백범일지'를 토대로 백범 김구(1876~1949)의 70년 발자취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다. 독립영웅이 아닌 인간 백범에 초점을 맞춘다.

'2020년형 백범'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랩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등을 결합했다. 남녀배우 18명이 모두 백범을 연기한다. 백성 모두가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길 바라는 백범의 바람이 담겼다. 9월 30일·10월 1일은 공연이 없다. 10월 2~4일 공연 회차에 한해 4인 가족티켓 구매 시 40% 할인된다.

◇라이선스 뮤지컬 '썸씽로튼'(~10월 1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낭만 르네상스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바텀 형제(닉·나이젤)가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만든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두 형제가 당대 최고 극작가 셰익스피어를 넘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소동이 유쾌하다.

작품 속에서 숨은 뮤지컬 찾기가 묘미다. 곳곳에 오페라의 유령, 캣츠, 애니, 시카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유명 뮤지컬의 대사와 넘버, 장면을 패러디했다. 강필석·이지훈·서은광이 닉 바텀, 박건형·서경수가 셰익스피어를 연기한다. 9월 30일·10월 1일은 공연이 없다.

◇연극 '장수상회'(10월 2일·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남녀 주인공의 황혼 로맨스를 통해 가족의 가치를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배려심은 부족하지만 속정 깊은 장수상회 할아버지 '성칠'은 이순재·신구, 그런 성칠에게 늘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장수상회 옆 꽃집 할머니 '금님'은 손숙과 박정수가 연기한다.

공연할 때마다 매진사례를 이뤘다. 지금까지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베테랑 배우들의 명품 연기 덕분이다. 젊은 배우 강성진·김보현·김지민·김나현도 힘을 보탠다. 제작사 측은 "어려운 시기에 평범한 일상을 담은 작품을 통해 가족 관객이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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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 중 한 장면(사진=에스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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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11월 8일, 잠실 샤롯데씨어터)

고양이들의 연례 행사 '젤리클 볼'에서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받으려는 고양이들이 각자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인생과 닮은 묘생에 관객들은 회한에 젖고 눈시울을 붉힌다. 고양이와 혼연일체가 된 연기와 역동적인 군무는 또다른 관전포인트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노래가 가슴을 울린다. 이번 공연에선 두 가지 버전의 '메모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자벨라는 절절한 감성으로, 제마이아는 한국말로 부른다. 배우들이 객석을 통과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도 코로나19 시대의 초상이다. 10월 1일은 공연이 없다. 9월 30~10월 4일 공연 예매 시 최대 20% 할인된다.

◇창작뮤지컬 '베르테르'(~11월 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창작 20주년 기념 공연이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무대로 옮겼다.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가 작품의 뼈대다. 해바라기를 활용한 무대와 현악기(피아노 1, 현악기 10)가 중심이 된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가 극의 서정성을 극대화한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했다. 엄기준·카이·유연석·규현·나현우가 5인5색 '베르테르'를, 김예원과 이지혜가 '롯데'를 연기한다. 9월 30~10월 4일 공연에서 '커튼콜 데이'를 운영한다. 공연 종료 후 커튼콜 시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라이선스 뮤지컬 '킹키부츠'(~11월 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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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 중 한 장면. 룰라 역의 박은태(사진=CJ ENM 제공)


빨간 부츠가 트레이드 마크다. 2014년 국내 초연 후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폐업 위기에 처한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드래그퀸 '룰라'와 함께 킹키부츠(80cm 남성용 빨간 부츠)를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쇼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흥겨운 넘버와 화려한 의상이 볼거리다. 넘버는 팝스타 신디 로퍼가 작사·작곡했다.

'찰리' 역은 이석훈·김성규 '롤라' 역은 박은태·최재림·강홍석이 맡았다. 진중한 이미지를 벗은 박은태의 변신이 이채롭다. 9월 30~10월 4일 공연에서 '커튼콜 데이'를 운영한다. 9월 30~10월 4일 공연에 한해 30% 할인된다.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차지연 버전'(9월 29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TV 후원라이브)

서울예술단이 제작한 창작 가무극이다. 영상은 지난 7월 '잃어버린 얼굴 1895' 공연장에서 지미집 등 4K카메라 9대로 고화질 촬영했다. 다채로운 앵글과 5.1채널의 사운드 믹싱으로 영상이 생생하다. 관람료는 2만원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10월 3일 오후 7시·10월 4일 오후 2시, 네이버V라이브)

10월 3일에는 박강현 버전, 4일에는 김준수 버전을 상영한다. 영상 시청권과 48시간 다시보기 VOD, MD를 결합해 3만 9천원에 판매한다.

영상은 지난 8월 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촬영했다. 지미집 2대·무인 달리 1대 포함, 풀HD 카메라 9대를 동원했다. 같은 달 일본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진행한 유료 상영이 영상 퀄리티 면에서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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