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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답하라" 첫 TV토론 앞두고 17개 공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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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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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첫 TV토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상대로 공개 질문을 던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TV토론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조 바이든이 토론에서 반드시 답해야 할 17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질문 목록을 공개했다.

첫 번째 질문은 바이든 후보의 차남 헌터 바이든 관련 의혹이다. 캠프 측은 "당신의 아들 헌터 바이든은 모스크바 전 시장과 결혼한 러시아 억만장자로부터 350만달러를 송금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중국 국적자와 공동명의 계좌를 갖고 있었다. 해당 계좌엔 신용카드 매입 자금으로 10만달러의 자금이 조달됐다. 이는 모두 당신이 부통령일 때 일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캠프 측은 "왜 러시아나 중국 정부와 연루된 사람들이 당신 아들에게 수백만달러를 주고싶어 하겠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아들이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중국과 우크라이나 등에서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해 왔다.

질문에는 미 대선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연방대법관 인선 문제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타계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으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한 상황이다.

트럼프 캠프는 "당신은 지난 6월 잠재적인 대법관 후보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고, 후보 목록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제 당신은 목록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한다. 왜 약속을 취소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는 바이든을 향한 이념 공세의 일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급진 좌파'를 임명할 것이라는 공세를 펼쳐왔다.

질문 목록에는 이 밖에 바이든 후보의 학력 위조 의혹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신종플루 대응 실패와 낙태, 이민, 세금, 무역 문제 등이 포함됐다.

두 후보는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릴 첫 토론에서 맞붙게 된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연방대법원', 경제', '도시에서의 인종과 폭력', '선거제도의 온전성', ‘후보자 경력’ 등 미리 정해진 주제에 대해 90분 동안 15분씩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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