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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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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첫 TV토론, 뚜렷한 승자 없이 끝나...지지율 만회 시급 트럼프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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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첫 TV토론 96분간 격론

'사회주의자' '거짓말쟁이' 낙인찍기와 끼어들기

CNN "승자 판단, 불가능...패자는 유권자"

TV토론, 지지율 만회 기회 노린 트럼프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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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29일 저녁(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에서 첫 TV토론을 벌였지만 뚜렷한 승자는 없었다./사진=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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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29일(현지시간) 첫 TV토론을 벌였지만 뚜렷한 승자는 없었다.

TV토론을 통해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세를 취했으나 바이든 후보가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날 토론은 이날 저녁 9시 4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 4분)께부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에서 크리스 월리스 폭스뉴스 앵커의 사회로 96분 동안 진행됐다.

토론이 1시간 정도 진행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을 통제하고 있지만 그것이 그가 이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중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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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저녁(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첫 TV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클리블랜드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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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9분 6초를, 바이든 후보는 37분 56초를 사용했다. 그 외 시간은 월리스 앵커의 질문 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연방대법관 지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경제·인종차별과 폭력·대선 등을 주제로 격돌했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큰 목소리로, 바이든 후보는 낮은 목소리로 이의를 제기해 월리스 앵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끼어들기를 하자 바이든 후보가 “당신, 입 좀 다물어줄래?(Shut up, man)”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아울러 월리스 앵커는 ‘바이든 후보도 끼어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에 “솔직히 당신이 더 많은 방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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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저녁(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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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폭스뉴스 등은 바이든 후보의 “입 다물어” 발언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토론이 ‘사회주의자’ ‘거짓말쟁이’라는 낙인찍기 성격이 강했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쳐 뚜렷한 승자가 없었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의 발언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TV토론이 지지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CNN은 “승자를 판단하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수 있다”며 “패자를 찾는 것은 쉽다. 미국 유권자들”이라고 평가했다. TV토론이 부동층 표심 향방을 결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TV토론이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패배와 마찬가지다.

CNN은 “이미 100만명 이상이 투표한 상황에서 첫번째 토론이 어떻게 경선 궤도를 바꾸었는지는 알기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이 궤도를 바꾸는 것이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CNN은 “바이든 후보는 더 긴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순간(토론)을 이기려고 하는 것은 분명했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7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간 토론, 10월 15일과 22일 두 대선후보 간 TV토론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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