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에서 6일 입법회 선거가 연기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300명 가량이 체포됐다. 사진은 경찰이 시위대에 경고 깃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0.09.06./사진=[홍콩=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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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정부 시위를 진압한 경찰이 정부로부터 대거 표창을 받았다.
1일 홍콩 매체 명보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표창을 내린 687명 중에서 94명이 반정부 시위 진압에 참여한 전·현직 경찰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명보는 "경찰 표창은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시위대에 최루탄 발사를 지시해 언론의 비판을 받았던 경찰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홍콩 시민단체인 '시민권감시'(Civil Rights Observer)는 "강제 진압이 명백한데도 홍콩 정부는 여론에서 완전히 벗어나 경찰을 칭찬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올해 표창 수여자가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표창자는 687명으로 지난해 399명보다 70% 증가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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