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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美국무부 간부들 "북한 미국 대선 후 도발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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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스티븐 네오퍼 정책수석-대니얼 러셀 전 차관보-수전 손턴 예일대교수(시계방향) - 코리아 소사이어티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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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동아시아 외교 정책을 담당했던 전직 국무부 차관보들이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을 지낸 수전 손턴 예일대 로스쿨 초빙교수 등 한반도 전문가들은 1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새 행정부의 주목을 끌기 위해 북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온라인 대담에 참여한 인사는 손턴 교수 외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였던 대니얼 러셀 아시아소사이어티 국제안보외교 부소장과 스티븐 네오퍼 코리아소사이어티 정책수석이다.

러셀 전 차관보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탄생할 경우 북한으로부터 모종의 도발이 예상된다. 이는 과거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는 친숙한 일"이라고 말했다.

손턴 전 차관보 대행도 "새 행정부의 주목을 끌기 위해 선거 후 북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러셀 전 차관보 의견에 동의했다.

'미국 대선과 한반도 및 동북아 정책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담에서 전직 차관보들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바이든 후보가 대북 정책을 더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턴 전 차관보 대행은 그 이유로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동맹들과 협력해 목표 달성을 위한 절차를 수립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러셀 전 차관보도 “바이든 후보의 경우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동맹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혹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만남의 결과로 한반도 상황이 더 나빠졌고, 대북제재도 후퇴했다"고 말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대북정책에 대한 일관성을 가지고 한반도 문제에 더욱 잘 대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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