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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지지율 상승하던 김종인號…청년막말·보수집회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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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하던 김종인號…청년막말·보수집회 암초

[앵커]

김종인호 출범 이후 지지율 상승을 이어오던 국민의힘이 곳곳에서 암초를 만났습니다.

'진취'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이미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막말 논란 그리고 일부 보수 집회 세력과의 연관성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는겁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4·15 총선 패배 이후 진보보다 앞선 진취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앞으로 좀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을 약속드리고…"

당의 이름과 색깔까지 바꾼 국민의힘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왔고, 최근엔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안으로 좁혔습니다.

정당 호감도 역시 최근 7% 포인트 오르며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건 청년들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곱버스 타다 한강 갈 뻔함", "땅개" 등의 자기 소개 문구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비대위는 발빠르게 관계자들을 면직 처분했지만, '막말' 이미지는 꼬리표처럼 다시 따라붙었습니다.

7월에는 정원석 비대위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당내 청년들의 활동이 위축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보수 집회 세력과의 연관성 논란 역시 발목을 잡습니다.

하지만 방역을 위해 집회 자제를 호소하면서도 집회의 자유도 지켜져야 한다는 지도부의 메시지는 극우 세력과 결별이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부터 2022년 대선까지, 중도층의 표심을 잡아야만 하는 국민의힘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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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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