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고 주치의가 밝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5일) 새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잠깐 승용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퇴원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대통령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가 정확한 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11월 3일 대선 때문에 무작정 퇴원부터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인근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지 사흘째입니다.
[숀 콘리/트럼프 대통령 주치의 : 대통령이 지난 24시간 동안 열이 없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상태를 낙관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잘 해주고 있습니다.]
퇴원 일정도 언급했습니다.
[브라이언 가리발디/대통령 주치의 : 대통령이 오늘처럼 괜찮아 보이면, 우리 계획은 이르면 내일이라도 퇴원시켜 백악관에서 계속 치료를 하는 겁니다.]
전날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백악관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의 유고는 없을 거라며 펜스 부통령이 권한을 넘겨받을 일도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건강 상태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는 비난이 계속 나옵니다.
[제이크 태퍼/CNN 앵커 : 백악관은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미국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입원 소식이 전해진 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10%p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갈 길 바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복귀할지가 선거에 새로운 변수가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김필규 기자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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