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를 반영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 등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이슈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의 대통령 전용 병실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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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166.5원에 출발했다.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에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하락한 1169.5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장초 1160원 중반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6.3/1166.7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0.00원(서울외환중개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전장 현물환 종가(1169.5원) 대비 3.0원 하락한 것이다.
연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미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압력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간밤 NDF 시장 종가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지만 연휴 동안 발생한 이슈로 하락폭 자체는 제한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에 따른 금융시장 쇼크가 국내 증시 속 외국인 자금 동향에 미칠 영향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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