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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백악관 직원 줄확진…트럼프 "오늘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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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직원 줄확진…트럼프 "오늘 퇴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잠시 뒤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의료진도 "위험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지만 퇴원 기준은 충족했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약 2시간 뒤에 입원 중인 월터 리드 병원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상태가 아주 좋다며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당신의 삶을 지배하게 두지 말라"며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정말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고, 나는 20년 전보다 더 상태가 좋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도 위험상황을 완전히 벗어나진 않았지만 퇴원에 필요한 기준은 충족시켰다고 밝혔는데요.

"호흡기와 관련해 어떤 문제도 없으며, 지난 72시간 이상 열이 없었고 산소포화도 수준도 정상이었다"며 "지금은 백악관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현재 군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증환자에게 투여되는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 치료는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산소포화도가 떨어졌을 때 모두 산소공급을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들은 백악관 의료팀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다고 해도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처방할 상태의 환자를 3일 만에 퇴원시킨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조기 퇴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시기와 관련해 가장 마지막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시기가 언제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런 가운데 백악관 인사들의 추가 확진은 계속되고 있죠.

대변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중 한명으로 꼽히는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지난주 목요일 이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왔으며 현지시간 5일 오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매커내니 대변인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며 현재 증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전날 저녁에 자신이 기자들과 잠시 얘기를 나눴지만 백악관 의료 당국이 밀접 접촉자 명단에 올린 기자, 프로듀서나 언론 구성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CNN 방송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매커내니 대변인과 함께 일하는 대변인실 직원 2명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해 백악관 내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백악관발 감염 확산의 근원지로는 힉스 보좌관의 감염과 함께 지난달 26일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행사가 지목되고 있는데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행사 참석자들에 대한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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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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