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중 최소 13명 확진…매커내니 대변인도 양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퇴원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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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김정한 기자 =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나흘 만에 퇴원을 결정하면서 백악관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런데 백악관이 코로나19 소굴이 돼 버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가도 되는지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백악관 의료진은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퇴원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원의 퇴원 기준을 모두 충족하거나 넘어서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집이 어딘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집무 및 거주공간인 백악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백악관이 코로나19 소굴이 돼 버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주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그의 측근 참모들이 확진자로 판명된 데 이어 행정 직원 중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 백악관 최소 13명 코로나 확진자 :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중 최소한 13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 중 한 명인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워싱턴 백악관의 브래디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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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백악관 홍보실의 캐럴라인 리비트 언론 담당 보좌관도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
호프 힉스 보좌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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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보좌관의 양성 반응 소식 직후 트럼프 대통령도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식 참석자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존 I. 젱킨스 노터데임대 총장, 공화당의 톰 틸리스, 마이크 리 상원의원 등도 확진자로 판명됐다.
◇ 출입기자 중에서도 확진자 속출 : ABC방송, CNN, 블룸버그통신 등은 백악관 출입기자인 채드 길마틴도 지난 주말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리비트 보좌관을 비롯해 다른 중간급 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을 결정했다.
◇ 의료진 "큰 문제 없다" 퇴원 결정 : 이날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완쾌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날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며 빠르면 5일 퇴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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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완전히 곤경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임상적 상태가 안전한 귀가를 뒷받침할 정도로 양호하다는 것에 우리가 동의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흡기에 문제가 없으며, 이날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다섯 번째의 투약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리 주치의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72시간 이상 열이 오르지 않았으며, 산소 농도도 정상치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경계에 이상 증상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세 전망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이지만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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