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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트럼프 퇴원 소식에 뉴욕증시 반짝 상승, 2%가까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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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 남성이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서 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해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을 예고하자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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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 예고에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시장이 반짝 상승했다.

5일(현지 시각)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에 비해 465.83포인트(1.68%) 오른 2만814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16포인트(1.80%) 상승한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47포인트(2.32%) 상승한 1만1332.49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며 트위터를 통해 오후 2시37분쯤 퇴원을 알린 후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월가의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상승 동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상태가 좋다”며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감염 사실이 알려진 지난 2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S&P 500 지수(-0.96%)와 나스닥 지수(-2.22%) 모두 하락했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7.4%, 애플도 3.2% 급락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우세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형 기술주에 대한 반독점 규제강화와 청정에너지 산업 투자확대를 내건 바이든의 집권 가능성이 커졌다는 신호로 보였다.

장기 교착 상태였던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치 맥코넬 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초당적 경기부양책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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