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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청주시가 상수원인 대청호 문의수역과 지북정수장에 대한 수질관리 강화에 나섰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 5일 대청호 문의수역의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한 데 따른 조치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물 1㎖당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만개를 초과할 때 내려진다.

문의수역의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달 21일 2만1천174개에 이어 28일 1만7천258개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주 1회 하던 수질 모니터링을 2회로 늘려 냄새 물질이 섞여 있는지와 조류 개체 수를 확인하기로 했다.

낚시 행위, 퇴비 배출 행위 등 상수원 주변 오염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지북정수장을 통해 각 가정에 공급하는 수돗물에 대해 고도정수처리도 한다.

고도정수처리는 취수한 물에 오존을 투입한 뒤 입상 활성탄지(池)로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질 검사에서 조류 발생에 따른 독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고, 가정에 공급하는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돗물 안전관리를 위해 상수도 원수를 조류가 발생한 취수탑 인근 대청호 수면보다 10∼16ｍ 깊은 곳에서 취수한다"고 덧붙였다.

대청호 유역도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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