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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퇴원은 했지만 첩첩산중…유세 차질에 열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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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원은 했지만 첩첩산중…유세 차질에 열세 확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단 퇴원은 했지만, 바이러스 전파 우려에 당분간 대통령 업무를 하고 재선 캠페인에 나서는 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차 TV 토론 이후 바이든 후보에게 지지율이 더 밀린 것으로 나타나 대선 캠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만에 퇴원해 백악관 발코니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벗은 채 엄지척을 해 보입니다.

그리곤 곧바로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입니다. 우리는 돌아갈 것입니다. 다시 업무에 복귀할 겁니다. 저는 여러분의 리더로서 선두에 설 것입니다. 저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앞에 놓은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우선 완치 판정을 받기 전까지 격리돼야 해 대선 유세는 물론 대통령 업무까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외신들은 일단 백악관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언제 집무실에 갈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두번째 TV 토론 역시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주치의가 열흘 이상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경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바이든 후보와 격차가 한층 벌어진 것으로 조사된 지지율을 따라잡는 것도 과제입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난장판이 된 1차 TV 토론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쏠리면서 8%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합주들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와 싸우는 동안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 등 경합지 유세에 나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 성공담을 앞세워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로 미국에서만 21만 명 넘게 사망한 상황에서 위험성을 가볍게 본다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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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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