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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조기 퇴원 트럼프 '음성' 판정 불투명…TV토론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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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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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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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음주 15일(현지시간) 열리는 2번째 TV토론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모두 토론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참가 의사있어" vs 바이든 "전문가 말 따를 것"

5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토론 준비 고문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토론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의료진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도 그의 건강 상태가 토론 전까지 호전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토론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의 팀 머토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회에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바이든 후보는 토론과 관련, 긍정적이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더 힐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토론에 기꺼이 참여하겠다면서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 전문가들이 (토론이)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가가 적절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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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질 바이드 여사가 지난달 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첫 대선 TV토론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있다. /사진=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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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원했지만...최종 음성 판정받았는지 의혹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한 후 5일 오후 퇴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기 퇴원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 박사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가장 마지막으로 음성 판정을 받은 시기가 언제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의료진은 12일까지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폴리티코는 "코로나19는 최대 2주동안 잠복하는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 캠프 관계자는 "플렉시 글라스(유리처럼 투명한 합성 수지)칸막이 설치 등 필요한 모든 안전 예방조치를 취하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며 "완전히 안전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7일 진행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TV토론회에는 플렉시 글라스 칸막이가 세워질 예정이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대통령선거토론위원회는 "토론회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사전에 받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안전 조치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토론 형식 변경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캠페인 중간에 새로운 규칙을 적용해선 안된다"고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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