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율, 4년 전보다 50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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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유권자들이 전례가 없는 속도로 사전 투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음달 3일 대선 투표율이 11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미국 선거 프로젝트(United States Elections Project)에 따르면 대선을 4주 남겨놓은 시점에서 400만명 이상이 이미 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2016년 동기와 비교해 50배가 넘는 수치이다.
이번 작업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서 사전 및 우편 투표 확대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내기 위한 열망 때문에 조기에 투표에 참가하는 유권자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맥도널드 교수는 "사전 투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적이 없었다"며 "유권자들은 후보를 결정했을 때 투표에 나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에 결정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판단을 이미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도널드 교수는 사전 투표 참가자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대선에는 전체 유권자의 65%인 약 1억50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08년 이후 최고 투표율이다.
그는 지금까지 집계된 데이터는 31개 주에서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 몇주 내에 더 많은 주에서 사전 현장 투표와 부재자 우편 투표를 진행하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선에서는 대여섯개 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에서 일정 수준의 사전 현장 투표를 허용하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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