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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남편 해외여행 논란'에 고개 숙인 강경화 "경위 떠나 매우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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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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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정부의 해외여행자제령이 내려진 가운데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경위를 떠나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기 전 “국민께서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 제 남편이 해외 출국을 했다”며 "이에 대해 많은 의원의 질의와 질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성실하고 성의있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3일 요트 구입 및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전세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로 외교부가 해외여행 연기, 취소 또는 철수까지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외교부는 지난 3월23일부터 전세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며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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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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