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9월 24일 자양동에 위치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관계자가 출입구를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허용 여부를 두고 반대 여론이 거세자 국내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전격 사과하기로 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료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상황 속 의대생들의 국시 미응시 문제에 대한 사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병원장이 직접 나서서 의대생의 국시 미응시에 대해 사과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1일 국립대 및 사립대병원협회 등은 '의사국가고시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 선배들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불편함과 불안감을 초래한 의료계 사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으나, 병원장이 직접 나서거나 의대생의 국시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당시 호소문은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사립대학교병원협회, 국립대학교병원협회,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김 의료원장은 사과 성명을 발표한 후 국민권익위원장과 면담하고 의대생의 국시 재응시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 의료원장 외에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국립대학병원협회 회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회장)이 배석한다.
현재 의료계는 연일 권익위를 찾아 의대생 국시 재응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회장단이, 6일에는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및 원장들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서 권익위를 방문해 의대생의 국시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은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이 직접 권익위를 찾아 의대생 국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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