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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트럼프 잇단 '코로나 망언'에…콘크리트 지지층도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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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대응은 어떤 식으로든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핵심 지지층이던 고령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4년 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 힐러리보다 노년층에서 더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에 더 많은 표를 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선에선 표심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큰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입니다.

노년층 지지율 격차는 최고 27% 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문자 "공화당 우위 구도가 무너질 수 있는 추세"라는 분석이 뒤따랐습니다.

실제로, 65세 이상이 전체 유권자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최대 접전지 플로리다에서도 노년층이 바이든 후보를 더 지지합니다.

지난 대선에선 이곳에서 트럼프가 이겼지만, 이번엔 질 수도 있는 겁니다.

로스앤젤레스 한 거리에 나왔습니다.

제가 직접 60대 이상 유권자들을 만나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엘라노어 엘리엇/노인 유권자 : 바이든이 공동사회를 위해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해요. 바이든이 승리할 거라고 봅니다.]

[알라우딘 빈야치/노인 유권자 : 트럼프가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더 잘할 거라 믿어요.]

노년층이 등을 돌린 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지난 대선 당시 상당수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선거 결과와 달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예단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김지혜)

홍희정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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