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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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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 위로 좋은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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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퍼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발언

    "북의 위로 19년만의 일"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고위당국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위로한데 대해 "좋은 징조"라는 평가를 내놨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8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세미나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 지도자를 지켜보고 (건강에) 우려를 표명한 것은 좋은 징조(good sign)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가 김 위원장 위로에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북한이 이전에 공개적으로 미국을 향해 위로의 뜻을 표현한 것이 9ㆍ11 테러 당시라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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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이어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성명의 정신과, 북미관계 정상화와 변화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주고 남북관계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길 계속해서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지에 부응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할 때까지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강조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국이 제안한 '동맹대화'와 관련해 "우리는 그것을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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