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에서 열린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TV토론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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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리는 미국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당이 전부 승리할 경우 아시아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1월 3일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에 등극할 경우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무역이 활발해져 아시아 증시에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BNP파이바자산운용과 크레딧스위스그룹은 내다봤다.
이 경우 미국 채권 수익률이 높아져 한국과 태국 같은 아시아 국가의 국채 투자 매력은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니얼 모리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선임 전략가는 "대선보다 중요한 게 총선"이라면서 "시장은 증세보다는 과감한 재정 부양책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다. 미국 경제 성장률이 개선되면 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딧스위스의 댄 파인먼 애널리스트는 특히 "아시아 국가로선 바이든 당선 후 무역갈등 수위가 얼마나 낮아질지가 중요하다"면서 "현재 무역전쟁으로 기업들이 겪고 있는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걷힐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날 열린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도 무역전쟁을 둘러싼 공방이 있었는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이 미국 경제에 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 집권 땐 중국과의 무역갈등 수위가 낮아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IG아시아Pte의 징이 판 전략가는 짚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지르고 있으며 총선에서도 민주당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2016년처럼 예상을 뒤엎는 깜짝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계심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11월 3일 대선에서 뚜렷한 승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리더십 부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시장 변동성이 확대하고 엔화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우편투표에 부정선거 프레임을 씌우면서 선거 결과에 불복할 뜻을 내비쳐왔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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