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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중국 앱 '틱톡' 차단…"저속하고 비 도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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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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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파키스탄이 스마트폰 어필리케이션(앱) 틱톡을 차단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 규제당국이 틱톡 차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단 사유는 틱톡에 업로드되는 부적절한 콘텐츠 차단이다.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고위 관리는 "부적절하고 외설적인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커니즘을 마련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해 왔지만 틱톡은 우리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7월 틱톡 측에 부적절한 콘텐츠를 차단하라며 경고를 내린 바 있다.

틱톡은 15초 정도의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앱이다. 유행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특저한 장면을 연출해 콘텐츠를 만든다. 파키스탄에서 40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되는 등 인기가 높다.

다만 이슬람권에서는 어린 소녀들의 성적 대상, 착취 한다며 콘텐츠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파키스탄에 앞서 인도와 미국도 틱톡의 이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인도는 중국 앱들이 인도의 주권ㆍ안보ㆍ공공질서를 침해한다는 사유였고, 미국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 내 사용자 1억명의 개인 신상 정보에 접근한다는 사유를 들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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