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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예식장 90% 중재…이재명 "더불어사는 세상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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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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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으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현장방문을 위해 경기도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10.06.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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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신혼부부와 예식장의 분쟁이 늘어난 가운데 경기도가 138건의 중재에 성공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예식장과 예비부부 모두에게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증명해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올해 8월 24일부터 10월 5일 두 달여간 경기도에 접수된 예식장 분쟁 중재신청은 196건이었다.

이중 소비자가 신청을 취하한 39건을 제외하면, 157건 가운데 138건의 중재가 성립돼, 87.9%의 중재율을 보였다.

이 지사는 이날 SNS 게시글에서 "시작은 8월 16일 제 SNS 계정으로 온 도민의 메시지였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예식장 관련 고충을 겪게 된 예비 신혼부부의 목소리였다"며 "축복받아 마땅한 분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중재 절차를 마련했다"고 적었다.

이 지시와 경기도는 높은 중재율의 공을 예식장과 신혼부부 양측의 양보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경기도의 중재 아래 한 예식장은 △보증인원 30% 하향 △중도금 없는 예식 일정 연기 △계약 취소 시 위약금 30% 감면 등 조건을 포함한 중재기준을 마련해 예비부부 19쌍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또 9월 중순 예식을 앞두고 보증인원 관련 갈등을 겪던 예식장과 신혼부부는 경기도의 중재 아래 보증인원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되 식사 대신 답례품을 제공하는 방식의 합의점을 찾기도 했다.

이 지사는 "중재를 받아주신 예비 신혼부부들과 예식장 측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한 예식장은 중재 신청이 스무건 이상 접수됐음에도 모두 중재에 합의해 주셨다. 조건 없는 예식 연기에 합의한 예식장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비 신혼부부들께서도 합의 가능한 중재안을 찾기 위해 애써주셨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결국 문제를 '해결'해내는 것이 경기 도정의 일관된 목표"라며 "앞으로도 섬세하게 듣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 요란하게 시작했다가 용두사미로 끝내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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