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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트럼프, 백악관서 '노마스크' 유세…바이든 "무모하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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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판정 이후 처음으로, 대중 유세를 강행했습니다. 물론 거리를 두긴 했지만,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모한 연설을 강행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워싱턴을 연결해서 어떻게 논란이 번지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최우정 특파원, 미국 대선이 다음달 3일이니까, 이제 23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 마음이 급한 모양입니다.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지지자 수백 명을 초대해, 법과 질서를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트럼프의 상징이죠. 빨간모자를 쓴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발코니로 나오자, 대형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트럼프는 마스크를 쓰고 나왔지만, 연설할 땐 벗어버렸습니다.

18분 가량 연설했는데요. "기분이 좋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는데, 대부분은 바이든 후보를 공격하는데 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졸린 조 바이든은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을 배신했습니다. 그가 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죠."

지지자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연설이 끝난 뒤 주변 거리에서 가두행진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다음주에도 유세를 이어갑니다.

두 차례 집회 일정도 공개했습니다. 12일 플로리다 올랜도, 13일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 14일 아이오와 디모인을 찾습니다.

[앵커]
트럼프의 건강이 얼마나 회복됐는지도 관심이 큰데, 보여지는 것과는 다를 수 있잖아요? 취재가 좀 되고 있습니까.

[기자]
기력을 좀 되찾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감염자입니다.

백악관도 "전염성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지만, 음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감염자가, 비록 발코니라고 해도 이렇게 나와서 연설해도 되는지, 논란이 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지층을 결집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강행하는 걸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다음주 일정도 모두 격전지들입니다. 트럼프의 조바심을 잘 보여주는 곳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은 이에 대해 "무모하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최우정 기자(friendshi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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