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2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서 한동훈 검사장 관련 수사를 두고 “검찰이 압수한 한동훈 검사장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 분(한 검사장)의 신분, 수사에 대한 신뢰 등 여러가지를 생각할 때 임의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을 밝히는 것이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도 좋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비밀번호 안 알려주고 협조 안하면 어떻게 수사를 하겠나”라며 “진실이 힘이고 무기인데, 억울하면 수사에 협조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검사장이 끝내 기소가 안될 경우 잘못된 수사지휘권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의사 있나’라는 물음에 추 장관은 즉답을 피하고 이처럼 대답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해 지난 8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이 전 기자와 공모 의혹을 받은 한동훈 검사장의 공범 여부는 아직 수사 중이다.
추 장관은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이 이번 사건을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게 하라고 윤 총장에게 수사지휘를 내렸다. 법무부 장관이 수사 중인 사안을 두고 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