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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겨울 대표 과일 제주 감귤…폭염에 수확 줄었어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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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대표 과일 제주 감귤…폭염에 수확 줄었어도 맛있어요

[생생 네트워크]

[앵커]

겨울철 대표 과일 하면 떠오르는 게 감귤이죠.

추운 겨울 날씨에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는 제주 감귤에 대해 변지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시 월라봉 기슭에 자리잡은 감귤박물관.

제주 감귤의 유래와 종류, 효능은 물론 감귤 산업의 발전사까지 제주 감귤에 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감귤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비타민이 부족해지기 쉬운 겨울철에 감귤을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감귤이라고 해서 다 같은 감귤이 아닙니다.

품종도 다양하고 수확 시기, 재배 장소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과 명칭도 달라 자칫 혼동하기 쉽습니다.

<김성욱 / 감귤박물관 학예사>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하는 감귤은 온주 감귤입니다. 수확 시기에 따라 나눕니다. 극조생귤은 10월 중순에 수확을 보고 조생귤은 11월 중순쯤 해서 수확을 보는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여름철 가을철 날씨가 상당히 더워서 수확기가 살짝 뒤로 밀린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렌지와 필적할 정도로 크고 당도가 높은 한라봉, 레드향과 같은 만감류 감귤이 있는데요.

만감류는 온주감귤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익는 감귤이라는 뜻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유달리 더웠던 올해 감귤 작황이 궁금한데요.

올해 제주 감귤은 여름 불볕더위와 잦은 가을비로 수확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맛은 좋다고 합니다.

<강승규 / 감귤 재배농민> "올해 여름에 굉장히 더웠지 않습니까. 그래서 작년보다는 생산성이 좀 떨어질 것 같긴 해요. 그런데 막상 수확을 해보니까 당도도 괜찮고 맛도 좀 괜찮게 보이거든요. 아마 소비자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줄었어도 여전한 맛을 자랑하는 제주 감귤이 올겨울에도 국민과일의 위상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제주 #감귤 #온주감귤 #만감류 #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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