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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나발니 독살 시도 의혹' 러시아 제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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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머니투데이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22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했다. 독일 의료진은 나발니가 독극물 '노비촉'과 관련해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고 전했다. 2020.09.23./사진=[베를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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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 사건과 관련 러시아를 제재하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EU 27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갖고 최근 독일과 프랑스가 제안한 러시아 제재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앞서 독일과 프랑스의 외무장관은 공동성에서 독살 시도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EU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건의한 바 있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전세계 화학무기 감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나발니의 몸에서 노비촉 계열의 신경작용제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는 믿을 수 있는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제재 결정은 EU 27개국 전문가들이 법률 문서를 조정해 작성한 뒤 시행되기 때문에 승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영국 솔즈베리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로 알려진 세르게이 스크리팔에 대한 독살 시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EU는 1년의 조정을 거쳐 러시아를 제재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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