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권오형 퀄컴코리아 사장(왼쪽)과 김홍근 LG CNS CTO(전무·오른쪽)가 블록체인 분야에서 분산신원확인(Decentralized Identity) 보안 기술을 강화하겠다는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퀄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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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LG CNS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신원확인(DID) 보안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가 연말부터 DID가 적용된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 등의 계획을 가진 가운데 선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퀄컴에 따르면 LG CNS는 퀄컴의 세계 첫 블록체인 분야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로 등록된다. LG CNS는 퀄컴 무선 엣지 서비스를 활용해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에서 엣지 디바이스 보안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또 퀄컴의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활용해 사물 DID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G CNS의 사물 DID는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상호 인증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구성된다. 스마트폰과 커넥티드 카, AI 스피커, 자율주행차, 무인 선박, 드론, 로봇 등에 적용된다.

퀄컴 무선 엣지 서비스는 클라우드 플랫폼들이 모바일과 IoT(사물인터넷), 오토모티브 등 퀄컴 테크날러지의 플랫폼을 탑재한 엣지 디바이스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다. 클라우드에서 엣지 디바이스로 민감한 정보를 전달할 때 무선 전화 등 전달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 무결성과 기밀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권오형 퀄컴코리아 사장은 "퀄컴 무선 엣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의 보안을 강화함과 동시에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및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홍근 LG CNS 최고기술경영자(CTO·전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 DID 기술을 발전시켜 신규 사업 전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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