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16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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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 외교부는 "정부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위해서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유관국들과 협의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스가 총리 측에서 일본 언론이 보도한 것과 같은 통보가 왔는지 여부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 관련 사항이라 확인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우리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등의 상황으로 인해 여건이 안 된다면 내년으로 미룰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중일 정상회의의 경우 연례행사는 아니기 때문에, 내년으로 미뤄도 주최국의 위치는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외교부의 판단이다.
연내 '화상 회의'로 한중일 정상회의를 대체할 가능성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연내 '대면 회의'로 개최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스가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방한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한국이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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